괴담 기록실
익숙한 골목, 낯선 기척. 오늘 밤 펼쳐볼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12편의 괴담
샛골의 기다리는 여인
KR 한국어 전주 한옥마을 샛골
낮에 가면 참 예쁜 곳이죠. 기와지붕 처마 밑으로 관광객들 북적이고, 어디서나 달콤한 냄새 풍기고. 근데 그 골목들 안쪽, 사람 발길 잘 안 닿는 데로 들어가다 보면... 샛골이라고 부르는 아주 좁은 통로가 있대요. 저도 직접 가본 건 아니고, 거기서…
거믄소의 처녀귀신
KR 한국어 거믄소
옛날에 말이여… 아니, 옛날도 아니여. 요 몇 해 전 얘긴디, 내가 직접 본 것도 아니고, 들은 얘긴데. 그래도 한번 들어봐. 제주도 있잖여. 올레길 걷는 사람들 많잖어. 그 중에 거믄소라고 하는 데가 있대. 검은 소(沼)라는 뜻인디, 이름부터가 좀 …
돈내코의 춤추는 혼령들
KR 한국어 돈내코 묘지, 돈내코 야영장
아 이거… 말해도 되나. 진짜로 아는 사람한테 들은 건데, 나도 처음엔 그냥 흘려들었거든? 근데 지금 생각하면 소름이 — 잠깐만, 순서대로 얘기할게. 제주 서귀포 쪽에 돈내코라고 있잖아. 계곡이랑 야영장 있는 데. 거기 야영장 올라가는 길목에 묘지가 …
5.16 도로의 그림자
KR 한국어 5.16 도로
5.16 도로, 아시죠. 제주 시내에서 서귀포 쪽으로 넘어가는 그 길. 한라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도로인데, 낮에 지나면 울창한 삼나무들이 양옆으로 쭉 늘어서서 꽤 근사해 보이기도 하죠. 근데 그 도로에 대해서 좀 묘한 얘기가 돌아요. 들은 얘긴데, 한…
대구 도심 속 '흡인(吸人)의 집'
KR 한국어 대구 도심 주택가
아 이거 말해도 되나… 진짜 내가 직접 들은 건데, 아는 언니 친구 얘기라서 확실하진 않지만, 들으면서 나도 소름이 쫙 돋았거든. 대구 도심 쪽, 그 번화한 데서 그렇게 멀지도 않은 주택가에 그런 집이 있다는 거야. 오래된 단독주택인데, 뭐 겉보기엔 …
괴이 도감
소문 속 존재들을 한눈에.
보러가기중앙로역의 어린 그림자
KR 한국어 중앙로역
몇 해 전부터 그 근처를 밤에 다니는 분들 사이에서 슬금슬금 돌고 있다는 소문인데… 확실하진 않아요. 저도 그냥 들은 얘기를 옮기는 거예요. 역으로 내려가는 길목 아시죠. 거기 좁은 골목 안쪽으로 파란 포터 트럭이 가끔 세워져 있는 자리가 있다고 해요…
월미도 따개비 괴담
KR 한국어 월미도 바닷가
옛날에 말이여, 아니 옛날도 아니고… 요 몇 해 전 얘긴데, 들은 얘긴디 확실하진 않아. 근디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는 거 있잖여, 그런 얘기여. 인천 월미도, 거 바닷가 있잖여. 여름에 젊은 사람들 바글바글 모이는 데. 어느 여름 저녁이었다는디, 이십…
월미도 사라진 아이
KR 한국어 월미도 놀이공원
아 이거… 말해도 되나, 진짜로. 나 이거 처음 들었을 때 집에 걸어오면서 가로등 아래 설 때마다 멈췄다니까. 내 그림자 말고 다른 그림자가 같이 움직이는 거 아닌가 싶어서. 그 정도야, 이게. 들은 얘긴데. 아는 언니 친구가 직접 들었다는 거야. 그…
차이나타운의 수상한 중국집
KR 한국어 인천 차이나타운 내 어느 중국집
그냥 그쪽 동네서 배달 일 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돌던 이야기인데… 들은 사람마다 하는 말이 비슷해서, 오늘 한번 꺼내봅니다. 차이나타운 안쪽, 관광객들이 자주 다니는 큰길에서 골목 하나 꺾으면 나오는 중국집이 있대요. 간판은 멀쩡하고, 짜장면도…
구제시장의 귀신 들린 옷
KR 한국어 남포동 구제시장
옛날에 말이여… 아니, 옛날도 아니고, 한 오 년 됐나, 한 육 년 됐나. 그리 오래된 얘기도 아닌디, 남포동 구제시장 쪽에서 들려온 이야기라고 하더라고. 확실하진 않지만, 아는 사람 아는 사람한테 들은 얘긴께. 그 시장 알제? 좁은 골목에 옷들이 다…
남포동 오래된 극장 괴담
KR 한국어 남포동 모 극장
아 이거 말해도 되나… 근데 나 진짜 들은 얘긴데, 너무 오래 묵혀두기도 그렇고. 남포동 있잖아, 거기 오래된 극장 하나. 이름은 그냥 넘길게, 아직 거기 아는 사람들 있어서. 확실하진 않지만 꽤 오래됐대, 수십 년은 됐다고 하던데. 예전에 거기서 알…
남포동 심야버스 괴담
KR 한국어 남포동 심야버스
뭐, 그쪽 동네에서 돌고 도는 이야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들어보시면, 아마 다음에 심야버스 탈 때 한 번쯤은 생각나실 거예요. 몇 년 전 일이래요. 이십대 후반쯤 된 여성분이 혼자 남포동에서 막차를 탔다고 하더라고요.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대. 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