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확실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이 신사를 찾아오시는 분 중 한 분께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드리는 것뿐입니다. 믿으시든 믿지 않으시든, 마음 가시는 대로.
후지사와 해안 이야기입니다. 국도 134호선을 달리다 보면, 밤이 되면 바다 냄새가 짙게 밀려오지요. 조수와 갯내음이 뒤섞인, 그 축축한 냄새. 그 냄새가 강해질 무렵, 마침 모래사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분은 친구와 함께, 한밤중에 차를 몰고 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왠지 모르게, 라고 하셨습니다. 새벽 두 시나 세 시쯤이었던 것 같다고도 하셨지요. 해안 도로는 그 시간이 되면 인적이 끊겨, 파도 소리만이 창밖에서 밀려드는 듯한, 그런 밤이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차를 세우고, 모래사장으로 내려가 보았다고 합니다. 딱히 무서운 것은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모래는 밤이슬을 머금어 조금 무거웠고, 발을 내디딜 때마다 발이 살짝 잠겼다고 합니다. 파도가 닿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서서, 그저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두워서,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눈이 익숙해지면서, 먼 바다 쪽에 무언가, 가로로 길게 뻗은 것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안개라도 끼어 있었던 것인지, 처음에는 형체가 뚜렷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그것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습니다. 파도에 흔들리는 것도, 떠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친구가 "저게 뭐지"라고 말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고 합니다. 모래가 젖어드는, 파도가 닿는 경계선 바로 앞까지.
그때 알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람이었습니다.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두 명도, 열 명도 아니었습니다. 훨씬 더 많이, 수평선을 따라, 끝도 없이 늘어서 있었다고 합니다. 모두 같은 방향으로, 이쪽에 등을 돌리고. 무릎 언저리까지 바다에 잠긴 채, 마치 누군가에게 줄을 세워진 것처럼, 가지런히, 가지런히 정렬해 있었습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길, 무섭다는 감각보다 먼저, 머릿속이 새하얘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무엇인가, 라는 물음이 떠오르기도 전에,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늘어선 인영들이, 파도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밤중의 바다이니, 파도는 있었습니다. 밀려왔다가, 다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인영들은, 파도가 와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 자리에 서서, 먼 바다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소리도 없었습니다. 기척도 없었습니다. 다만, 그 줄지어 선 모습만이, 섬뜩할 만큼 정연했습니다.
친구가 팔을 붙잡아 왔다고 합니다.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것으로 정신이 들어, 두 사람은 달려서 차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차에 탄 뒤로, 두 사람 모두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엔진을 켜고 달리기 시작해도, 백미러에 비치는 모래사장 쪽을, 도저히 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는……저로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바다에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는, 이 근방 바다에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제가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 부분이 아닙니다.
그분이 나중에 되새기며 소름이 돋았던 것은, 인영들이 등을 돌리고 있었다는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늘어선 인영들의 수를, 세어보려 한 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더듬어 가려 했던, 바로 그 순간.
가장 앞에 서 있는 인영이, 다른 것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서 있었다고 합니다.
완전히 이쪽을 향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아주 조금, 고개만이, 이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뿐입니다. 진상은, 저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분은 그 일이 있은 후로, 밤바다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가까이 갈 수 없다고 하는 편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조수 냄새가 나면, 지금도 그날 밤이 떠오른다고,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