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어느 분께 들은 이야기이옵니다. 확실하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사오나, 들은 그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신사이바시의, 그 호텔 이야기이옵니다.
인터넷 어딘가에서 소곤소곤 속삭여지고 있는 모양이더이다. 틱톡이나 유튜브 같은 영상 공간에서도 자주 오르내리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숙박을 생각하는 분들이 '유령'이라는 단어와 함께 검색하게 될 만큼, 소문이 깊이 배어들었다고 하더이다.
그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 무렵의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혼자 출장을 온 남성이 그 호텔에 묵었다고 하더이다. 아마 6층인지 7층인지, 복도 안쪽 방이었다고……정확한 층은 잘 기억하지 못하신다고 하셨지만.
그날 밤은 피곤하여 일찍 자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새벽 두 시가 지날 무렵이었을까요. 문득 눈이 떠졌다고 하더이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고. 그저 스르르 눈이 열렸다고 하였습니다.
방은 어둡고, 공조기 소리만이 조용히 울리고 있었다. 그 남성은 왠지 목이 말라 베개 맡의 물을 집으려 하였는데,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욕실 쪽에서 물소리가 들렸다는 것이옵니다.
똑, 똑, 하고. 수도꼭지에서 물이 떨어지는 듯한, 작은 소리이었습니다. 체크인할 때 수도꼭지를 제대로 잠갔는지 자신이 없었다고 하더이다. 어쩔 수 없이 어둠 속을 더듬어 욕실 문을 밀어 열었다고 합니다.
안은, 불을 켜기도 전에 어쩐지 희뿌옇게 보였다고. 타일의 차가움이 발바닥에 전해져, 그 냉기에 조금 정신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수도꼭지를 보니, 과연 물이 한 방울, 또 한 방울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그것을 잠그려고 손을 뻗었습니다.
그때, 거울이 눈에 들어왔다고 하더이다.
세면대 위의 거울이었습니다.
……거울 속에, 자신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남성은, 한동안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거울 속 자신의, 조금 뒤쪽, 어깨 언저리에, 또 하나의 머리가 비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옵니다.
머리카락이 긴, 고개를 숙인 머리였습니다.
남성은 돌아보았다고 합니다. 곧바로. 하지만 욕실에는 자신밖에 없었습니다. 공조기 소리와, 물 떨어지는 소리만. 돌아선 순간, 스치듯 달콤하면서도 조금 썩은 듯한 냄새가 코끝을 스치고, 그러고는 스르르 사라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날 밤은, 더 이상 잠들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그저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다고. 체크아웃할 때 프런트 직원에게 무언가 물어보려다가,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신 분도,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 남성의 얼굴이 몹시 창백했던 것만은 분명했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은 아무 일 없이 지내신다고 합니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가 거듭 전해지는 것도, 또한 분명한 사실이옵니다.
……돌아보았을 때, 거기에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이 다행인 것인지. 아니면.
거울 속의 것은, 아직 그곳에 있는 것인지도 모르옵니다. 이쪽을, 줄곧 고개를 숙인 채로,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