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요,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꽤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인데요.
확실하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어요. 다만, 그 자리에 있었던 분에게 직접 들었다는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을 통해 제 귀에 닿은 이야기라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한번 들어버린 이상, 도무지 잊혀지질 않아서요.
차이나타운의 어느 골목,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문신을 새기는 가게가 있었다고 해요. 큰길의 번화함과는 조금 동떨어진 자리로, 홍등의 붉은 빛도 닿지 않을 만큼 좁은 골목에 면해 있었다고요.
그 가게에서 일하던 분이, 어느 여름밤의 일을 이야기해 주셨다고 해요.
밤 아홉 시가 넘었을 무렵이었다고 합니다. 밖에는 아직 차이나타운 특유의 소란스러움이 남아 있었겠지만, 가게 안은 이미 조용했고, 그분은 손님 한 명을 시술대에 눕혀 어깨 근처에 도안을 새기고 있었다고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문득, 가게 안쪽이 시야에 들어왔다고 해요.
딱히 신경 쓸 생각은 없었는데요. 그냥, 어쩐지, 거기에 사람의 형체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아서.
흰 유카타를 입은 여자가, 서 있었다고 해요.
입구와는 반대쪽, 마침 전신거울이 놓인 근처였어요. 다음 예약 손님이 일찍 와서 들어온 건가 싶었다고 하는데, 예약은 없었을 터였고요. 뭐, 손님이 기다리고 있다면 말을 걸어야겠다 싶으면서도, 지금 하던 시술의 손을 멈출 수는 없어서, 그대로 작업을 이어갔다고 해요.
잠시 후, 다시 눈길을 주었더니, 그 여자는 아직 같은 자리에, 똑같은 자세로 서 있었다고 해요.
그때서야, 비로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말을 걸려고 시선을 들어올린 순간, 그 여자가 조금 방향을 바꿨다고 해요. 이쪽에 등을 돌리듯이.
그렇게 드러난 등이……
유카타의 여밈이 조금 흐트러진 것인지, 등의 윗부분이, 조금, 열려 있었다고 해요. 거기에, 먹의 흔적이 있었다고 해요.
새기다 만, 미완성의 문신이.
선만 들어가고 아직 색도 채워지지 않은, 어딘가 애처로운, 완성되지 못한 도안이. 물고기 같기도 하고, 꽃 같기도 한, 무언가가 도중에 멈춘 채로, 피부에 새겨져 있었다고요.
그분은요, 그 순간의 일을,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추웠다고요.
여름밤인데, 등 쪽에서, 갑자기 차가운 공기가 밀려왔다고. 냉방 바람과는 다른, 축축하고, 무거운 냉기였다고.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더니, 아무도 없었다. 시술대의 손님은 어느새 잠들어 있었다. 가게 안에는, 이미, 그 여자의 모습이 없었다고 해요.
……누구였는지, 지금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다만, 그 후 한동안, 그분은 어떻게 해도 마음에 걸려서, 그 도안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고 해요. 물고기 같기도 하고, 꽃 같기도 한. 어디선가 본 것 같아서.
그랬더니, 아주 오래전, 그 자리가 지금과는 다른 무언가였던 시절에, 어느 여자가 문신을 부탁하고 도중에 오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고 들었다고요.
이유는 적혀 있지 않았다고 해요.
지금도, 그 가게에서는, 아무도 없을 방향에서 불현듯 시선을 느끼는 일이 있다고, 들려옵니다.
……새기다 만 것은, 말이죠. 다 새겨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