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들어주시겠습니까.
유산의, 가타에 전망대 이야기입니다. 직접 확인한 것도, 눈으로 본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곳을 찾아오시는 분들께 가끔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니……전해두는 편이 좋겠다 싶어서요.
그 전망대, 아십니까. 후쿠오카의 야경이 잘 보인다 하여 젊은 분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발아래로 주황빛 불빛이 펼쳐져,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라고들 하지요. 하지만……아름다운 곳에는, 무언가 끌려드는 것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작년 가을 무렵의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한 남자분이 친구 둘과 함께, 한밤중에 차를 몰아 그 전망대에 올랐다고 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야경이 보고 싶었다, 그것뿐이었다고요.
시각은 이미 자정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주차장에는 다른 차도 보이지 않았고, 매점은 당연히 문을 닫았으며, 사람의 기척이라고는 전혀 없었다고요. 세 사람은 차를 세운 채 엔진도 끄지 않고, 유리창 너머로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11월이었으니, 바깥 공기는 차가웠겠지요. 창문을 열 마음도 들지 않았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동안 그렇게 있었을 때……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툭, 하고.
처음에는 딱 한 번. 지붕 위에서, 머리 바로 위에서, 짓누르는 듯한 소리가 났다고요.
바람인가 싶었다고 합니다. 산 위이니, 나뭇가지라도 날아온 건가 하고. 그런데 잠시 간격을 두고, 다시 툭, 하고. 같은 무게로, 같은 자리를, 같은 간격으로. 툭……툭……툭……하고.
그때, 뒷좌석에 타고 있던 친구가 몹시 창백한 얼굴로, "야, 이거……뭔가 이상하지 않냐"고, 아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고 합니다. 웃지도 않고, 농담하는 기색도 없이, 그저 천장을 똑바로 올려다보면서.
지붕을 두드리는 소리라는 것은, 아래에서 들으면, 묘하게……무거운 법입니다. 손가락 살로 두드리는 듯한, 그런 부드러움이 있었다고요. 바람이 무언가를 실어온다면, 더 건조한 소리가 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소리는, 젖어 있는 것 같은, 짓누르는 것 같은, 그런 질감의 소리였다고 합니다.
그분이, 창문으로 밖을 확인하려 했다고 합니다. 문을 여는 것은 무서웠으니, 유리창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위쪽을 들여다보려 하다가……
그때, 유리 바깥쪽에, 손자국이, 있었다고 합니다.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안개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유리 바깥쪽, 딱 머리 높이 언저리에, 다섯 손가락의 자국이, 축축하게, 안쪽을 향해 눌려 있었습니다. ……손가락이, 길었다고요. 보통 사람의 손보다, 훨씬 긴, 손가락 자국이.
그것을 본 순간, 그분은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고요. 목구멍이 조여들어,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그저 유리 바깥의 그 자국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친구 하나가 "가!"라고 외치고 나서야 겨우 정신이 들어, 액셀을 밟았다고요. 백미러를 볼 여유도 없이, 산길을 내려오는 동안, 세 사람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좁은 밤길을, 그저 내려오는 내내, 지붕의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지만……그것이, 오히려 더 무서웠다고, 나중에 말씀하셨습니다.
소리가 멈춘 것이 무섭다고.
그 손자국이 누구의 것인지, 무엇의 것인지, 아무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확인하신 분은 없겠지요.
다만……이 이야기를 가져다주신 분이, 돌아가시면서,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그날 밤 이후로, 그 남자분은, 차에 탈 때마다, 천장을 보게 되었다고요.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타기 전에 반드시, 지붕 위를 손으로 더듬어 확인하게 되었다고요.
……무엇을 확인하는 것인지, 본인도, 모르겠다고 합니다.